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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해 어린이날, 동네에서 즐기자

차 없는 거리 10주년 행사를 즐기는 10가지 방법

10년째를 맞는 올해 ‘어린이날<차 없는 거리 아이들 세상>축제’는 유난히 즐길 거리, 참여할 거리가 많다. 어린이날 멀리 갈 필요 없이, 발바닥 공원에만 와도 행복한 하루를 보낼 수 있다. 이제부터 <차 없는 거리 아이들 세상>을 10배 더 신나게 즐길 수 있는 10가지 방법을 알려드릴테니 꼼꼼히 예습하고 오기 바란다.(사전 접수가 필요한 프로그램은 도봉문화기획단 온라인 카페에서 받는다. http://cafe.naver.com/dbculture)

1. 온 가족이 손잡고 중랑천 따라 걷기(사전 접수)

가족과 함께 이야기 하며 한 두 시간 걸어본 기억이 가물가물한 가족에게 추천한다. 도봉구청 앞 광장에 모여 중랑천과 방학사거리를 지나 행사장까지 걷는 코스. 중간에 미션과제를 풀다보면 어느새 더욱 친밀해진 가족애를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접수문의 ☎ 955-1317>

2. 무대에 올라가볼까? (사전 접수)

차 없는 거리 행사는 예산에 따라 무대가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하다. 다행히 올해는 무대가 만들어진다. 그것도 커다란 차량무대다.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동네 사람들에게 뽐내고 싶은 분들은 서둘러 신청하기바란다. 단 음이탈(전문용어로 삑사리)이 나면 당분간 동네에서 고개를 들고 다닐 수 없을지도 모른다. <접수문의 ☎ 908-0457>

3. 물건도 팔고 나눔도 실천(사전 접수)

어린이 나눔 벼룩시장에 참여하자. 집에 쌓여 있는 안 쓰는 장난감, 안 보는 책, 안 입는 옷 등을 직접 판매해보자. 돈 버는 어려움과 즐거움을 한번에 느끼고, 그 중 일부를 기부하는 나눔의 기쁨도 느껴보자. <접수문의 ☎070-7553-0013>

4. 학교-학원-독서실로 쌓인 스트레스를 날리자.

그 동안 쌓인 학업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리려면 일단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박터뜨리기에 참여하자. 12시 즈음 발바닥 공원 근처를 배회하고 있다가 나눠주는 콩 주머니를 받아 박을 향해 힘껏 던져보자. 박이 터지면서 스트레스도 날아가는 체험을 할 수 있다. 물풍선 던지기 마당도 있으니 꼭 스트레스를 풀고 돌아가자.

5. 뚝딱뚝딱 만들기에 참여하자

가족의 행운을 가져올 솟대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자. 나무로 우리 집 문패와 가훈을 만들어 달아보는 것도 좋겠다. 폐현수막으로 브로치는 엄마에게, 한 땀 한 땀 만든 부채는 할머니에게, 메모꽂이는 가족에게 선물하는 건 어떨까. 걱정 많은 어린이는 걱정 인형을 만들어 걱정을 맡기자. 대안생리대와 천연비누도 만들 수 있다. 직접 만들어 친구에게 선물해보자.

6. 동네에서 아시아 놀이를 체험하자.

몽골, 일본,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다양한 아시아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한국으로 결혼온 이주민들이 직접 놀이방법을 설명한다. 각 국가의 전통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7. 놀면서 배우는게 진짜다.

비디오만 보는 학교의 성교육이 불만이었다면 다양한 체험으로 느껴보는 건 어떨까? 다중지능검사, 우울증 검사 등 전문 상담도 받아보자. 전통음식 이름 맞추기, 음식에서 설탕찾기도 참여해보자. 다양한OX 퀴즈에 참여해서 퀴즈왕이 되어보자.

8. 뭐니뭐니해도 뛰어 노는 게 최고

오늘 하루 컴퓨터와 닌텐도는 잊자. 친구와 함께 훌라우프, 긴 줄넘기, 고무신던지기를 하며 땀을 흘려보자. 제기차기, 팽이치기, 딱지치기 등 다양한 전래놀이도 해보자. 은근 재밌다.

9. 간식은 행사장 내에서 판매하는 것을 사먹자.

솜사탕 판매 수익금은 도서관의 책이 되고, 아이스크림 판매 수익금은 토종씨앗을 지키는데 사용된다. 부침개와 떡꼬치는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쓰인다. 가급적 간식은 집에서 싸오되 이왕 먹으려면 위의 것들을 이용하길 바란다.

10. 10년을 기억할 물건을 가져오자.

집을 뒤져서 그 동안 어린이날 행사에 참여하면서 찍은 사진, 만들었던 물건을 찾아보자. 행사 당일에 가져오면 전시실에 멋지게 전시하고 추억을 떠올려 볼 수 있다. 역사가 별건가 이런게 모여 동네 역사가 된다. 앞으로 10년 후에 또 해보자. 


마지막으로 안전하게! 깨끗하게! 

차 없는 거리 축제엔 생각보다 많은 주민들이 몰려나온다. 보호자는 자녀를 잃어버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자전거와 인라인스케이트는 보행자들을 조심해서 타자. 가져온 쓰레기는 되가져가는 것이 살아있는 교육이다. 


 

어린이날 축제는 누가 어떻게 만드나?

지역단체의 자발적 참여로 만드는 저예산 축제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지만 10년째 변하지 않는 것도 있다. 5월이면 어김없이 돌아오는 ‘어린이날 축제 <차 없는 거리 아이들 세상>’도 변하지 않는 한가지다. 2002년 도봉시민단체협의 몇 몇 단체가 시작한 작은 축제가 이제는 도봉구민 수 천 명이 모여 즐기는 도봉구의 대표적 축제로 자리 잡았다.

<차 없는 거리 아이들 세상>축제는 도봉구의 시민단체와 복지기관 등이 함께 모여서 만든 도봉문화기획단에서 주관하는 행사다. <차 없는 거리 축제>는 몇 가지 특징이 있다.

1. 자발적 참여로 이루어 진다.

도봉구의 시민단체, 복지기관 등은 어디든지 참여할 수 있다. 단 어린이, 가족과 관련한 행사를 주관할 것, 영리를 목적으로 하지 않을 것, 자기 단체의 홍보만을 위해 활동하지 않는 기본적인 원칙은 지켜야 한다.

일단 문화기획단의 회원단체가 되면 연초부터 매주 혹은 격주 회의에 참여해야 한다. 어린이날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하는 모든 일은 이 회의에서 결정된다.

 

2. 저예산 축제다

지방자치단체의 낭비성 예산을 지적할 때 1순위는 축제 등 일회성 행사를 꼽는다. 하지만 <차 없는 거리 축제>는 정 반대다. 2009년 행사는147만원, 2010년 행사는 172만원이 들었다. 그 예산도 각 단체에서 십시일반 나눠서 부담한다. 자치단체의 예산 지원 한푼 없이 민간에서 진행하는 저예산 축제다.

그렇기에 부득이하게 프로그램에 따라 참가비를 받기도 한다. 참가비를 받을 것인가 말 것인가를 놓고 수차례 회의를 거듭하고 결국 500원 정도를 받기로 결정하곤 한다.

3. 모든 과정은 공개한다.

회의자료, 회의결과, 행사 기획서, 예산서, 결산서 등 모든 자료는 문화기획단 온라인 카페에 공개한다. 회원가입한 누구든지 회의록을 확인하고 의견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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